부산시가 소상공인의 양육비 부담을 덜고 저출생 위기 극복에 나선다. 시는 ‘출산 소상공인 경영비용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부산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출산·육아 대체 인건비, 공공아이돌봄서비스, 무주택 소상공인 육아응원금 지원에 이어 네 번째로 추진되는 신규 사업이다. 사업비는 전액 KB금융그룹이 지원하며 부산경제진흥원(부산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이 총괄 수행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부산 소재 소상공인으로, 자녀 1인당 최대 200만 원의 경영비를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올해 1월 이후 발생한 임대료, 공과금, 보험료 등 실제 경영 관련 지출 내역에 대해 증빙 금액 한도 내에서 지급된다.
이번 사업은 임금근로자에 비해 출산 및 육아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의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청은 12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부산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이 소상공인들이 가정과 일터를 병행하며 안심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양육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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