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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직전 과도한 카페인 섭취 금물…자정 전 잠자리 들어야”

■ 수험생 컨디션 관리 팁

자정 전에 잠들어 6~8시간 수면이 적절

과도한 카페인 섭취 금물…야식 자제해야

청심환 등 수능 당일엔 졸음 유발할 수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앞으로 다가온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성지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그동안 푼 참고서 등을 버리는 책거리를 위해 책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 어느 때 보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전문가들은 충분히 자고 소화 잘되는 음식을 주로 먹고,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카페인은 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마음의 안정을 위한다며 평소 잘 먹지 않던 약물을 의사처방없이 복용하는 것은 반드시 피하라고 강조한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중요한시험 직전에는 뇌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현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오랜 기간 장시간 공부를 해온 수험생들은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등에 시달리며 체력 저하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시험 직전에는 자정 전에 잠들어 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신체 리듬을 관리하는 것이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남은 기간 학습량을 늘리겠다며 에너지 음료 등 과도한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능 시험 일정에 맞춰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고 야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예민해지기 쉬운 위장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수험생에게 자주 발생하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예방하려면 과식하지 말고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수능 전날 억지로 일찍 잠들려고 하거나 평소 먹지 않던 보양식을 챙겨먹는 것도 생체 리듬을 깨뜨릴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인위적인 방법보다는 자연스러운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의사의 처방 없이 약물을 임의로 복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오히려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평소 복용하던 약이 있다면 시험 당일에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되, 감기약이나 진통제로 쓰이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약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음을 잊어선 안된다. 긴장을 풀기 위해 복용하는 청심환 같은 약도 수능 전날이나 당일에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불안·긴장으로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데에는 명상·복식 호흡·스트레칭·마사지·간단한 맨손체조 등이 도움이 된다.

간혹 시험장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실신하는 ‘미주신경성 실신’이 발생하기도 한다. 맥박과 혈압이 동시에 떨어져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이다. 극심한 스트레스, 긴장, 심리적 충격 등으로 인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조절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한다. 시험 전 긴장감이 최고조로 높아진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권창희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이런 실신은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데다 신체적으로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발생률이 높으므로 질환에 대해 인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어지럼증이나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주변에 알리고, 혼자 참지 말고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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