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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 2025 메세나대상 ‘대상’ 수상

한국메세나협회 11일, 26회 메세나 대상 시상식

펠로우십·조율사양성 과정 후원 등 삼성문화재단 대상

종근당홀딩스, 회화작가 및 오페라 후원으로 문화공헌상

김영호 일신방직회장 '메세나인상'… 메트라이프생명·신협 등도 수상

리움미술관 전경




삼성문화재단이 올해 한국 기업 메세나 활동의 최고 영예를 안았다. 호암미술관과 리움미술관 운영을 비롯해 클래식, 국악, 미술 등 폭넓은 분야에서 60년간 꾸준히 예술 지원을 펼쳐온 공로다.

한국메세나협회(회장 윤영달)는 11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한국메세나대회’를 열고 제26회 메세나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메세나대상 시상식을 비롯해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및 우수기관 인증식’이 함께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경제계와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2025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 지원 프로젝트’ 선정자로 축하연주를 선보인다.

대상은 삼성문화재단이 수상했다. 1965년 창립 이후 우리나라 예술 발전을 위해 꾸준히 메세나 활동을 이어온 삼성문화재단은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인 호암미술관을 1982년 개관해 국보급 유물과 창의적인 전시로 예술 향유의 기회를 넓혀왔다. 2004년 문을 연 리움미술관은 세계적 수준의 컬렉션과 기획전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미술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클래식 악기 대여 프로그램 ‘삼성 뮤직 펠로우십’, 피아노 조율사 양성 ‘피아노 톤 마이스터 프로그램’, 국악 발전을 위한 세계판소리협회 후원 등 장르를 아우르는 예술 지원을 지속해왔다.


종근당홀딩스의 오페라 지원사업


문화공헌상은 회화작가와 오페라를 꾸준히 후원해온 종근당홀딩스가 받았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회화 작가 3명에게 창작 지원금을 지급하는 ‘종근당 예술지상’을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42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또 병원과 복지시설을 찾아가는 ‘오페라 희망이야기’를 통해 356회 공연을 이어오며 문화소외계층에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메세나인상은 국내 현대음악과 클래식 발전에 힘써온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에게 돌아갔다. 김 회장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물질과 정신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철학 아래 30년 넘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평창대관령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등 주요 음악제를 장기간 후원해왔다. 또한 2009년 개관한 ‘일신홀’을 중심으로 ‘일신작곡상’과 ‘프리즘 콘서트’를 선보이며 국내 창작음악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창의상은 문화예술단체의 자립을 돕는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이 받았다. 2019년부터 장애·비장애 통합 오케스트라와 퓨전국악 밴드 등을 후원하며 뮤직비디오 제작, 음반 발매, 전시 후원 등 폭넓은 지원을 이어왔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재단은 예술을 통한 포용적 사회 실현에 힘쓰고 있다.

Arts&Business상은 신용협동조합중앙회와 전통한국음악예술원이 공동 수상했다. 두 기관은 전북 군산 지역 아동들을 위한 국악 교육과 경연대회 지원을 통해 미래 국악 인재 양성에 기여해왔다. 지금까지 500여 명의 아동이 지원을 받았으며, 46건의 수상 실적을 거뒀다.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에서는 장기간 협력한 ‘올해의 베스트 커플’이 발표됐다. 롯데문화재단과 뷰티플마인드, 산책과 한국동요음악협회가 각각 기업결연·매칭펀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2006년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총 277건의 결연을 맺었으며, 연간 후원금은 84억 원에 달했다. 누적 지원금은 1285억 원으로, 민·관 협력형 메세나 모델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및 우수기관 인증식’을 통해 올해 신규 인증 단체 4곳과 우수기관 12곳을 선정했다. (사)세종시메세나협회, 광주문화재단, 영등포문화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 등이다. 또 벤타코리아와 (사)경남메세나협회가 문체부 장관 표창을, (사)제주메세나협회 고가연 가무국장이 예술위 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한국메세나대회는 “기업의 예술 후원이 곧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을 다시금 환기하며, 기업과 예술계의 상생이 만들어내는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의 가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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