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7일 개장과 동시에 4000선을 내줬다. 간밤 뉴욕 증시가 고용 충격과 인공지능(AI) 거품론에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52포인트(0.98%) 내린 3986.9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2.73포인트(1.56%) 하락한 3963.72로 출발한 이후 외국인 매수세 확대에 4000선을 회복했지만 다시금 이를 내줬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2.49포인트(1.39%) 내린 885.68를 가리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3억 원, 614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이 241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30%, 1.18% 하락 중이다.
간밤에 뉴욕 증시가 고용 충격과 AI 거품론에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 프리마켓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나스닥은 1.90% 내린 2만 3053.99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1.12% 하락한 6720.32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3.7% 급락해 주가가 180달러선으로 후퇴했으며 팔란티어는 6.84% 떨어진 175.05달러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조정의 표면적인 배경은 10월 해고 규모 등 매크로에서 기인했다”며 “여기에 미국과 국내 모두 높은 주가 및 쏠림 현상 심화 여파로 주도주인 AI 종목들의 버블과 고평가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at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