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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김정은 결심만하면 짧은 시간내 풍계리 핵실험"

국방정보본부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 보고

北 ICBM 美타격 가능 사거리 확보

개성공단 생필품 공장 일부 가동

러 지원 아래 정찰위성 발사 준비

정상회담 이후 中, 대북 수출 급증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2025년도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임종방(왼쪽부터) 정보사령관 직무대리,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박종선 777사령관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2025년도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방정보본부가 5일 북한의 핵 활동 동향과 관련해 “김정은이 결심한다면 짧은 시간 내 풍계리 3번 갱도를 이용한 핵실험도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국방정보본부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북한은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으나 현재 복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은 핵 무력시위를 지속하며 국제사회에 북핵 능력을 용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영변 등 우라늄 농축 시설을 확장해 핵 물질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다종·다수의 핵탄두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 활동 동향과 관련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거리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1만 300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국방정보본부는 “지금까지 고각 발사만 했는데 실제 사거리를 정상 각도로 발사하기 위해 핵심 기술을 검증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일부 북한이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경공업·생활필수품에 해당하는 공장들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중단된 대남 소음 방송과 풍선 살포의 경우 언제든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 방송 송출 중지를 6월 12일 이후 실시했지만 확성기와 관련된 시설물은 철거가 한 곳 이뤄지고 두 곳이 새로 생겼다”며 “확성기는 전체적으로 40여 개소가 설치돼 상시 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2024년 11월 이후 대남 풍선 살포를 중단했으나 살포 가능성은 유지되고 있다”며 “다수의 대남 풍선 부양 예상 지역 10여 개소에서 인원 및 차량 활동 등이 지속해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에 대해서는 “기존 위성 대비 해상도가 더 높은 정찰위성 확보를 위해 러시아의 기술 지원 아래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보인다”고 전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의 재래식 무기 동향에 대해 “소형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 전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신형 전차로의 교체 등 기동화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고 이런 노력은 2027년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잠수함 전력을 두고는 “북한은 핵 공격을 당하면 핵으로 보복하기 위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R급 잠수함 전력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핵잠수함 건조 등 은밀하게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플랫폼도 개발 중에 있다”고 했다.

국방정보본부는 “먼 거리 바다 작전 능력 확보를 위한 동·서해 대형 함정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남포·나진에서 대형 함정 각 한 척의 진수가 올해 4월과 6월 사이 진행됐다. 김정은은 매년 두 척씩 건조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대북 수출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정보본부는 “9월 4일 정상회담 후 북중의 전면적인 발전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며 “9월 중국의 대북 수출이 연간 기준 30% 증가했고 직전 달인 8월과 비교하면 54%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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