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한국건축문화대상] 전통과 현대 조화된 한옥…세대를 잇는 공간

[건축물 부문 한옥 분야 본상] 더한옥헤리티지 하우스 종택

전통 한옥 장점 살리고 단점 개선

사람과 사람·자연 사이 연결 추구

더한옥헤리티지 하우스 종택 전경. 수려한 자연 경관 속의 한옥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한 건축물이다. 사진 제공=건축사무소 강희재·이우경 사진 작가

강원도 영월군의 관광숙박시설 ‘더한옥헤리티지 하우스 종택’은 넓게 펼쳐진 주변 자연 경관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건축가는 세대를 이어가며 사용하는 집인 종택의 의미를 담아 건축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했다.

전체 공간 중 건물은 두 개의 분리된 2층의 독채로 구성돼 있다. 각 건물은 1층의 현대적인 편의 시설과 2층의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도록 지어졌다.

건물 내부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하는 건축 기술의 적용을 통해 따뜻함과 온화한 분위기를 품은 전통 한옥의 장점이 유지하면서 단점을 개선했다. 단점인 소음 차단, 단열 기능의 개선을 위해 마이크로웨이브(극초단파) 방식의 목재 건조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목재의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균일한 건조 상태가 유지될 수 있게 했다. 기존 창호의 단점을 보완한 이중 창호 시스템, 특수 섬유 소재 방충망 등의 최신 기술도 함께 도입됐다.



자연과 사람의 조화 역시 건축가가 더한옥헤리티지 하우스 종택에서 추구한 가치다. 침실 등 개인적인 공간은 분리되면서 대형 다이닝룸, 야외 마당, 미디어룸 등의 공간들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연결될 수 있도록 배치됐다. 한 심사위원은 "건축주의 한옥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이 절실하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