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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 담보대출 급증…넉달새 1000억이상 불어나

5대은행 잔액 3.9조로 증가

6·27대책 뒤 수요확대 추세

한 시중은행에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뉴스1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와 증시 활황세가 겹치면서 주택청약종합저축 담보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청약담보대출 잔액은 3일 기준 3조 9876억 원으로 지난달 말(3조 9738억 원) 대비 138억 원 증가했다.



주택청약담보대출은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기별로 △6월 말 3조 8792억 원 △7월 말 3조 8946억 원 △8월 말 3조 9056억 원 △9월 말 3조 9662억 원 △10월 말 3조 9738억 원 등이다. 6·27 대책 이후에만 1084억 원이나 늘어난 셈이다. 이달 들어서는 1영업일 만에 지난달 전체 증가 폭(76억 원)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용대출의 연봉 이내 제한과 함께 코스피 지수가 최근 급등하면서 나온 결과로 추정된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3달간 30.9%나 급등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 투자와 대출 규제 우회를 위해 청약통장을 통해서라도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택청약담보대출은 예금담보대출의 일종으로 청약 납입금의 95~100% 수준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주택청약담보대출 역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제외돼 차주의 추가적인 부담이 없다. 청약담보대출을 하더라도 청약 자격이나 납입 인정 금액에 대한 불이익도 없다. 시중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에 예금담보대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주택청약담보대출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가 과도하게 신용대출까지 틀어 막다 보니 1인당 수백만 원에서 1000만~2000만 원 안팎인 주택청약저축까지 담보로 대출을 받아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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