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시제 제작한 군 정찰위성 5호기가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를 사용해 발사됐다.
이번 425 사업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 위성과 전자 광학(EO)·적외선 장비(IR) 탑재 위성을 군집하는 국방 감사정찰 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SAR 위성은 레이다 전자기파를 활용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 기존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광학 위성의 한계를 벗어나 기상이나 주·야간 환경조건에 제약을 받지 않고 24시간 전천후 촬영이 가능하다.
발사에 성공한 정찰위성 5호기는 2023년 12월 발사에 성공한 1호 EO·IR위성과 2024년에서 올해까지 세 차례 발사(2호~4호)에 성공한 SAR위성에 이은 고효율, 고해상도 성능을 보유한 다섯 번째 중형급 정찰위성이다.
KAI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SAR위성체 시제 제작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부터 SAR위성체 시제 제작업체로서 위성체 환경시험, 제작, 발사 등 개발 전반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DD의 체계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 참여한 KAI는 우리 군이 독자전인 우주기반 정찰 전력을 확보하여 주요 관심지역의 관측자료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또 한국군의 독자적 감시정찰 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후속사업도 준비 중이다.
최근 KAI는 우주사업 확대를 위해 7월 민간 최초로 4톤급 대형 열진공 챔버를 본사 우주센터에 구축하며 소형부터 대형위성까지 동시 시험할 수 있는 체계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전자파 시험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원스톱으로 ‘설계-제작-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 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우주센터를 완비, 후속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지홍 KAI 김지홍 미래융합기술원장은 “KAI는 대한민국 대표 우주전문 기업으로 위성과 재사용발사체, 우주서비스까지 사업으로 확대해 우주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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