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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희망 깃든 공간 '열선루'…보성, 미래 관광 거점으로 우뚝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성황'

대한민국 축제 한 획 관람객 7만명 육박

김철우 군수 “역사·문화 랜드마크 총력"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에서 문금주 국회의원(왼쪽부터), 일반부 대상 서은애(전남 순천)씨, 김철우 보성군수가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보성군




‘2025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가 무려 6만 9000여 명의 방문객 수치를 찍으며 대한민국 축제의 한 획을 그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1597년 선조에게 올린 장계에서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습니다(今臣戰船 尙有十二)”며, 절망 속에서도 나라를 재건할 결의를 드러냈다.

전남 보성군은 428년 전 이순신 장군의 결의가 깃든 열선루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2021년 열선루(정면 5칸, 측면 4칸, 320㎡)를 중건하고, 10월까지 3만㎡ 규모의 열선루공원을 조성해 새로운 역사문화 랜드마크로 완성했다.

특히 지난 24일부터 3일간 보성읍 열산루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이러한 복원과 준공을 기념하고, ‘조선의 마지막 희망이 깃든 공간’을 보성의 미래 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으로 마련됐다.

‘보성열선루이순신역사문화축제추진위원회’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제2회 다~청년페스티벌 △2025 보성국가유산야행 △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 △제3회 대한민국 차나무분재대전 △전라남도 우수분재대전 등과 연계 개최되며 ‘통합형 문화축제’로 치러지며 그 의미를 더했다.

‘2025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에 무려 6만 9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사진 제공=보성군




개막식은 열선루 특설무대에서 열린 주제공연 ‘이순신의 결의, 기적을 이루다’로 막을 올렸다. LED·레이저·불꽃·미디어아트·판옥선 퍼포먼스가 결합한 개막 공연은 칠천량 패전 이후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섰던 이순신 장군의 결의를 장엄하게 재현해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축제의 학술적 깊이를 더한 ‘열선루 이순신 역사 학술세미나’는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과 전라남도이순신연구소가 공동 주관해 열선루의 역사적 가치와 조선 수군 재건의 의미를 조명했다.

‘전국 장계쓰기대회’에는 학생·일반 200여 명이 참가해, ‘이순신과 열선루, 그리고 보성’을 주제로 충절과 책임의 정신을 써 내려갔다.

‘병영체험존’에서는 조선 수군 복식 체험, 활쏘기, 판옥선·신호연 만들기, 해군홍보관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또한 ‘다문화가족존’과 ‘먹거리존’도 함께 운영돼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보성군은 이번 축제 성공을 발판 삼아 열선루공원 일대에 호국의 문, 보성군수를 지낸 이순신 장군의 장인 방진을 기리는 방진관 등을 준공하고, 상설 역사 공연과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확충해 열선루를 남도의 대표 역사 문화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열선루는 조선의 운명을 바꾼 결의의 공간”이라며 “열선루를 광한루와 촉석루를 잇는 보성의 역사 문화 랜드마크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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