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주개발은행, 한국인 채용 확대 나선다…구윤철과 면담

AI·핵심광물·에너지 협력 포함 ‘한·IDB 패키지’ LOI 체결

AI 허브 한국에 설립

중남미 전략적 동맹 강화

“한국 인재 IDB 진출 확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한-IDB 패키지 의향서(LOI)에 서명,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재부.




정부가 중남미 지역과의 경제·산업 협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핵심광물,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에 AI 전문 협력허브를 설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남미가 새로운 경제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계기 면담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랑 고우드파잉(IDB) 총재와 회담을 갖고 한·IDB 패키지 추진을 위한 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IDB는 중남미 지역 개발과 경제협력을 맡는 최대 개발은행으로, 한국은 2005년 정식 가입한 뒤 올해 기준 20년째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LOI에는 AI·디지털 전환·핵심광물·청정에너지 등 미래 전략산업 협력안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양측은 한국 내에 AI 협력 허브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한국 IT·AI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중남미 국가의 디지털 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IDB는 한국 인재의 국제기구 진출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고우드파잉 IDB 총재는 구 부총리에 “IDB에 유능한 한국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한국인 채용 확대와 국내 대학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 IDB 한국어 웹사이트 운영 등 구체적 계획을 소개했다. IDB는 연세대·고려대와 글로벌 인턴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협력 패키지를 기반으로 중남미와 경제 전략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EU와 중국 간 공급망 블록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리튬·구리 등 중남미 핵심광물 확보와 AI 기반 산업협력을 연계해 포괄적 경제 동맹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남미는 한국의 FTA 네트워크가 가장 많이 구축된 지역 중 하나”라며 “향후 양 지역을 연결하는 금융·투자 플랫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