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천피(4000)’를 눈앞에 두자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주요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 합산액은 1조 90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추정치인 1조 8200억 원보다 5.6%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사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4467억 원에서 5111억 원으로 1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래에셋증권(4.1%), 키움증권(3.2%), NH투자증권(2.0%), 삼성증권(0.9%)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 상승세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커버리지 대상 4개사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조 2578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약 6%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단순한 증시 호조뿐 아니라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 확산, 증권사 대형화로 인한 실적 안정성 제고,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자본 활용 효율성 개선 등 구조적 변화의 결과”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3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16.7% 높였다. 현대차증권 장영임 연구원은 “증시 호조로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이 올라가고 있다”며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5% 상향한 2만 3000원으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증시 활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와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과 IT 기업의 실적 개선, 주주환원 확대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변수는 있지만, 당분간 대형주와 성장주 중심의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증권사 실적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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