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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새 ‘대목장’ 나왔다…김영성·이광복·조재량 씨 등 3명

국가유산청,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인정

김영렬씨는 악기장 명예보유자로

대목장 조재량 씨.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대목장 이광복 씨.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대목장 김영성 씨.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20년 이상 전통 목수 경력의 김영성·이광복·조재량 씨가 국가무형유산 대목장(大木匠)으로 각각 인정됐다. 대목장 분야에서 보유자가 새로 인정받은 것은 2000년 최기영 보유자 이후 25년 만이다. 올해 3명이 추가로 인정돼 향후 전승 활동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들 세 명에 대한 대목장 보유자 인정 조사를 통해 해당 종목에 대한 전승 기량과 전승 활동 노력 등을 확인한 뒤 보유자 인정 예고와 무형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인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영성 씨는 1977년 고(故) 고택영(1918~2004) 보유자에게 기술을 배운 뒤 반세기 가까이 한 길을 걸으며 대목장 기술의 보전 및 전승을 위해 힘써왔다. 이광복 씨는 조희환(1944~2002)·신영훈(1936~2020) 씨로부터 대목장 기술을 배워 20년 이상 전통 사찰 건축·보수 업무를 맡아 활발하게 활동했다. 신응수 전 대목장 보유자로부터 기술을 익힌 조재량 씨는 2006년 이수자가 된 후 도편수로서 다양한 국가유산을 복원·보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목장은 나무를 마름질하고 다듬을 뿐 아니라 건축 공사 설계·감리 등 전반을 모두 아우르는 목수를 뜻한다. 건물을 짓는 전 과정을 책임지는 장인이다. 가구·창호 등을 만드는 소목장과 구분되며 도편수(집을 지을 때 책임을 지고 일을 지휘하는 우두머리 목수)로도 불린다.

악기장 명예보유자 김영렬 씨.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20년 이상 전통 현악기 제작과 전승 교육에 힘써온 김영렬 악기장(樂器匠) 전승교육사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악기장은 전통 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제작하는 장인을 뜻한다. 김 씨는 2004년 전승교육사로 지정된 후 20년 넘게 현악기 제작 기술을 가르쳤다. 최근까지도 전승 활동에 헌신했지만 건강 악화로 현장을 떠나게 됐다.

한편 명예보유자는 보유자나 전승교육사가 전승 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렵거나 자발적으로 신청할 경우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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