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무인기 3종을 최초 공개했다. 17~2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과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25에는 국내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선보인 무인기는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 시제기, 중형 타격 무인기 시제기,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목업(실제 크기 모형)이다.
대한항공의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시제기 제작을 마치고 시험 비행을 앞둔 단계다. 미래 전력으로 각광받는 유무인 복합 체계의 핵심 기체로,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 다수가 편대를 이루는 형태로 운용된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방산 강국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저피탐 기능이 설계된 대형 제트 엔진 무인기의 유무인 복합 체계를 구축할 경우 우리나라 방위 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하는 타격 무인기도 시제기를 제작해 공개했다. 앞서 개발을 마치고 양산 중인 소형 타격 무인기에 이어 중형 타격 무인기를 선보인 것이다. 내년까지 중형 타격 무인기 연구개발을 마무리하고 후속 체계개발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목업 형태로 공개된 소형 협동 무인기는 위험 지역에 가장 먼저 투입돼 주요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로 개발 중에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무인기 분야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자 무인기 시대를 이끄는 방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산 기술로 만든 무인기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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