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에서 중년 남성들을 유인해 수면제를 섞은 술을 먹이고 돈을 빼앗은 20대 여성 2명이 구속 송치됐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A씨 등 20대 여성 2명을 특수강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6월15일 새벽 2시쯤 충남 천안시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50대 남성 2명을 인근 숙박업소로 유인, 수면제 섞은 술을 마시게 한 뒤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정신 잃은 남성들의 지문 등을 이용해 폰뱅킹으로 200만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10명에게서 총 3600만원을 빼앗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불면증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7월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2개월 간의 추적 끝에 지난달 말 강원 지역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이 주는 식음료는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uh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