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전년보다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6일 ‘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여름철(5월 15일~9월 25일) 동안 신고된 온열질환자가 총 44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704명보다 20.4% 늘어난 수치로 2018년(452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반면 사망자는 29명으로 같은 기간 34명에서 14.7%(5명) 감소했다. 질병청은 “올해 여름 전국 평균 기온이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만큼 기온 상승에 따른 건강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온열질환자 중 남성이 79.7%(3553명)로 여성(20.3%)보다 4배 가까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가 865명(19.4%)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60대(18.7%) △30대(13.6%) △40대(13.5%) 순으로 이었고 65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의 30.1%를 차지했다.
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2767명(62.0%)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15.0%) △열경련(13.7%) △열실신(7.7%)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9.2%(3534명)로 실내(20.8%)보다 3.8배 많았고 특히 작업장(32.1%)과 논밭(12.2%), 길가(11.7%) 등 야외 근로 환경에서 다수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의 29%(1295명)는 7월 하순에 집중되면서 같은 기간 사망자의 34.5%(10명)도 이때 발생했다. 올해 7월 하순 평균 최고 기온은 33.9℃로 전년(32.1℃)보다 1.8℃ 높았다.
질병청은 “올해는 전국 평균기온이 25.7℃로 역대 1위를 기록했고 폭염일수도 29.7일에 달했다”며 “특히 고령층과 야외 근로자를 중심으로 맞춤형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폭염 대응 체계를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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