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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2만원으로 오사카 여행하는 법"…中 인플루언서 '민폐 여행'에 日 누리꾼들 '분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100위안(한화 약 2만 원)으로 일본 오사카 여행을 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각국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커슈(Yikeshu)'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중국 대학생은 최근 일본 오사카를 찾았다. 그는 "단돈 100위안으로 하루를 버텨보겠다"며 빈곤 여행 영상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우인에 올렸다가 역풍을 맞았다.

이커슈는 하이난대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스스로를 저예산 여행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해왔다. 그러나 이번 영상에서는 절약이 아닌 민폐 여행에 가까운 행동을 반복해 비판을 자초했다.

그는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촬영 금지 표지판을 무시한 채 카메라를 꺼내 촬영을 이어갔고 공공화장실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은 뒤 핸드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는 장면까지 공개했다.

이후 오사카 시내로 향하는 전철 안에서는 손잡이에 매달려 턱걸이를 하고, 빈 좌석에 눕더니 '나의 중국을 사랑한다'는 노래를 고성으로 부르며 소란을 피웠다.



절약 여행을 내세운 그는 음식점에서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은 채 '무료 물 마시는 꿀팁'이라며 물만 마시고 퇴장했고, 전통시장에서는 시식용 포도를 일곱 알이나 집어먹는 장면까지 그대로 담았다. 직원이 제지하자 그는 "왜 못 먹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상인은 포도 시식 코너를 철거하며 자리를 떠났다.

숙소조차 예약하지 않은 그는 유스호스텔 로비 소파를 점령해 숙박하는 장면도 영상에 담았다.

이 영상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민폐 관광의 교과서", "이래서 전 세계가 중국인 관광객을 싫어한다", "공공장소를 놀이터로 착각했다"고 비난했다.

중국 내 반응도 싸늘했다. 한 누리꾼은 "수많은 사람들이 쌓은 중국의 이미지가 이런 한 명 때문에 무너진다"고 비판했고 "플랫폼이 이런 사람을 왜 방치하냐"는 댓글도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커슈는 결국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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