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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심각한 민주주의 위협서 회복"…英이코노미스트가 픽한 '올해의 국가'는

범국민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가결된 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래에 맞춰 응원봉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을 “올해 심각한 민주주의 위협을 극복한 국가”로 평가하며 ‘올해의 국가’ 후보 중 하나로 소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개한 ‘올해의 국가’ 후보 명단에서 한국을 언급하며 지난해 말 발생한 계엄 시도와 이후의 전개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매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를 시도하며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려 했다”고 전한 뒤 “국회의원과 시민, 사법·행정 기관이 이를 저지하며 민주주의의 붕괴를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직 대통령이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데 이어 올해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점을 언급하며 “권력 남용에 대한 책임이 제도적으로 추궁됐다”고 강조했다. 위기를 겪었지만 결과적으로 헌정 질서가 회복됐다는 의미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함께 브라질도 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표 사례로 분류했다. 브라질 사법부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쿠데타를 시도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징역 27년형을 선고한 것을 두고 “역사적으로 쿠데타에 시달려온 국가에서 주동자가 실형을 받은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경제 개혁을 이유로 아르헨티나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강도 높은 구조 개혁을 추진하며 거시 경제 지표를 개선한 점이 주목받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적으로 ‘올해의 국가’ 타이틀은 시리아에 돌아갔다. 이코노미스트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 축출 이후 집권한 아메드 알사랴 임시 대통령 체제에서 “국가 통합과 경제 회복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여성에게 강요되던 히잡 착용 의무가 사라졌고 오락과 음주가 허용되는 등 사회 전반의 규제가 완화됐다”며 “2024년보다 2025년의 시리아가 더 평화롭고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약 300만 명의 시리아인이 해외 생활을 접고 귀국한 점을 언급하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변화를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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