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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커 美 국무차관 "안정적 대미투자 위해 노력할 것"

제10회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부장관 이어 고위급 잇따라 방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 등 재확인

박윤주(오른쪽) 외교부 1차관과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한미 외교차관이 전략대화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비자문제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10일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제10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이러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후커 정무차관이 부임한 후 수석대표로서의 첫 해외 방문이기도 하다.

박 차관은 지난달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 부장관에 이어 후커 차관까지 미 국무부 고위급 인사의 연쇄적 방한은 미측이 한미동맹에 부여하는 높은 가치와 우선 순위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또 급변하는 국제 경제·안보 환경 속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주간 계기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정상급 교류를 앞두고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개최돼 더욱 뜻깊고 의미있다고 했다.



후커 차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및 방위공약은 확고하다고 강조하고, 정무차관 부임 후 수석대표로서의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정한 것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측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구축된 양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양측은 안보・경제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및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비자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양측은 지난달 30일 출범한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및 주한미대사관 내 전담 데스크 설치와 B-1(단기상용) 비자 활용 안착화 등 1차 회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 후속 협의 조기 개최를 통해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후커 차관은 미측이 한국측의 대미 투자의 긍정적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들이 안정적인 투자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차관은 최근 한반도 관련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박 차관은 우리 정부의 대화 및 협력 재개를 위한 노력과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이니셔티브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미 차관 전략대화에 앞서 후커 정무차관과 조찬을 하며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조선, 원자력, 첨단기술 등 전략 분야 협력이 구체적인 조치로 이행될 수 있도록 후커 차관이 각별히 챙길 것을 당부했다. 후커 차관은 지난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기 위해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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