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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 아직 넣지 마세요"…10월인데도 늦더위 계속, 이유는?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뉴스1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여야 하는 10월에도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는 10월에 열대야가 관측되는 등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오는 11월까지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제주 27.6도, 서귀포 28.4도, 고산 27.9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늦여름 수준의 더위를 기록했다.

서귀포는 지난 7일 일최고기온 31.3도를 기록하며 10월 관측 이래 역대 1위를 새로 썼다. 또한 제주에서는 관측 사상 처음으로 10월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발생했다. 6일 밤~7일 새벽 제주 25.5도, 서귀포 25.1도로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았다. 두 지역 모두 ‘10월 열대야’로는 역대 가장 늦은 기록이다.

현재도 낮 기온이 27~31도를 오가며 여전히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도민들은 “아직도 반팔 입는다”, “밤에도 에어컨을 켜야 한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늦더위의 원인으로 이상 고온을 유발하는 높은 해수면온도를 꼽았다.

최근 발표한 ‘3개월 전망(10~12월)’에 따르면, 10월과 11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10월 평균기온이 평년(13.9~14.7도)을 웃돌 확률은 40%에 이르며, 이상고온 발생 일수도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역시 평년(7.0~8.2도)보다 높은 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월은 열대 서태평양, 11월은 북대서양과 인도양의 높은 해수면온도가 한반도 주변의 고기압을 강화해 따뜻한 공기를 머물게 한다”며 “이로 인해 늦더위가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극 바렌츠-카라해의 해빙이 줄어들면서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주 초(13~14일)에도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특히 14일에는 남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며 중부지방에 호우특보 수준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중부는 14일부터, 남부는 15일까지, 강원 영동과 제주는 16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17일까지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18일 이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2호 태풍 ‘할롱’에 이어 북상 중인 23호 태풍 ‘나크리’는 일본 남쪽 해상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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