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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도 '곰 주의' 비상 경고…"일본 공항 활주로에 출몰해 1시간20분 마비"

[지금 일본에선]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공항 활주로에 곰이 출몰해 한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2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하나마키공항 직원이 활주로에 곰이 들어온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공항 측은 즉시 오후 1시10분쯤 활주로를 폐쇄하고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다.

공항 감시카메라에는 곰으로 보이는 동물이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동하다가 풀밭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공항 사무소와 경찰이 부지를 수색한 결과 곰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아 오후 2시30분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이 사고로 오사카와 후쿠오카로 향하는 항공기 2편의 출발이 지연됐다.



하나마키공항 사무소의 가나노 시게오 부장은 “직원이 실제로 곰이 공항 구내에 들어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며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순찰을 강화하고,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일본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곰 출몰과 습격 증가세 속에서 발생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곰 출몰 신고는 약 2만 건에 달한다. 1월부터 10월까지 곰에 물려 숨진 사람은 13명으로, 이전 최다였던 지난해(6명)의 두 배를 넘었다. 특히 이와테현과 아키타현 등 동북부 지역에서는 각각 4000건이 넘는 출몰 신고가 접수됐으며, 일부 지역은 자위대 파견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일본의 곰 피해가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국토의 70%가 산림으로, 인간 거주지와 곰 서식지가 맞닿아 있어 충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먹이 부족, 산간 지역의 고령화, 사냥꾼 감소 등이 겹치면서 곰이 도심으로 내려오는 빈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11월14일 (금)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2025년 11월14일 (금) 금융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2025년 11월14일 (금) 증권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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