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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日 첫 여성총리 축하"…다카이치 "한국과 협력하는 것 매우 중요"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일본 총리 취임이 유력시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일본이 첫 여성 총리를 막 선출했다. (그는) 큰 지혜와 강인함을 지닌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훌륭한 일본 국민에게 대단한 소식"이라며 "모두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경 보수이자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4일 집권 자민당의 첫 여성 총재로 선출됐다. 그는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예약했다. 오는 15일께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일본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의 후임으로 정식 취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이날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29표 차라는 예상 밖의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5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 1차 투표에서는 183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64표를 얻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당권을 거머쥔 다카이치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 색채를 희석하는 데 노력했다. 작년 선거에서 강경 보수 성향을 강조해 의원 표심을 잃었다는 분석에 따른 조처였다. 하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여자 아베'로도 언급되는 그는 자신을 지지해 준 보수층을 고려해 국정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카이치 총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 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왔다는 점에서 협력 기조를 이어왔던 한일관계에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시마네현이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보내는 일본 정부 대표 인사의 격을 기존 차관급에서 장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다만 그는 이번 선거 기간에 북한, 중국, 러시아의 접근을 염두에 두고 "한국과 협력하며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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