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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FIA WEC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둔 푸조 토탈에너지스의 피트를 가다

완벽한 레이스를 위한 푸조 토탈에너지스의 노력

FIA WEC 데뷔 이후 최고 성적 이뤄낸 후지 경기

이제 바레인의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 겨냥해

푸조 토탈에너지스는 FIA WEC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사진: 김학수 기자




지난 9월 28일, FIA WEC(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7라운드, ‘후지 6시간 내구 레이스(6 Hours of Fuji)’가 개최됐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피트 스톱’의 승부수를 던진 알핀 인듀어런스 팀(Alpine Endurance Team)이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 첫 승리를 거머쥐는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고, 푸조 토탈에너지스(Peugeot TotalEnergies) 또한 2위에 오르며 ‘9X8′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FIA WEC 데뷔 이후 후지 6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2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푸조 토탈에너지스의 피트는 어떤 모습일까?

피트 내에서 다른 팀들의 주행 기록을 확인하는 팀원들. 사진: 김학수 기자


연습부터 긴장감이 흐르는 공간

일반적인 스프린트 레이스의 경우 ‘피트(Pit)’라는 공간은 말 그대로 팀의 레이스카와 팀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레이스 전후에는 레이스카를 정비하고 보관하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내구 레이스는 사뭇 다르다. 조금 더 ‘다양한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레이스 특성 상 ‘연습 세션(Free Practice Session)’에 방문한 푸조 토탈에너지스 피트는 말 그대로 ‘레이스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모습이었다. 피트 뒤쪽으로는 ‘보이지 않는 공간’을 만들어 레이스 운영과 피트 스톱 전략을 결정하고 이를 지시하는 전략 공간이 마련됐다.

피트 앞쪽 공간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이다. 깔끔하게 파티션으로 구성된 팀의 공간에는 드라이버들의 장비들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엔지니어와 미케닉 들이 사용하는 장비들을 보관하는 수납함 등이 자리한다. 그리고 모니터와 큼직한 조명 등이 분위기를 더한다.

9X8의 완벽한 컨디션을 위해 노력하는 팀원들. 사진: 김학수 기자


‘완벽함을 위한 시간’

피트의 가장 큰 역할은 바로 ‘레이스카의 정비 및 관리’를 하는 공간이다. 연습 세션, 예선 그리고 결승 레이스 등을 거치면서 소모된 부품이나 케미컬, 그리고 혹시 모르는 충격에 파손된 외장 패널 등을 확인하고 교체, 정비 등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터스포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F1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제시하는, 내구 레이스 사양의 레이스카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외장 패널’을 모두 제외하면 2인승 ‘오픈 휠’ 레이스카를 보는 기분이 들 정도다. 그리고 정교한 부품, 경량 소재들이 시선을 끈다.

실제 9X8는 물론이고 다른 브랜드들의 하이퍼카들 역시 외장 패널을 모두 카본파이버 패널로 제작한 만큼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한 명의 미케닉이 손쉽게 들 수 있을 정도이며, ‘자주 파손되는 부품’ 즉, 외장 패널 등은 빠르게 교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9X8은 말 그대로 푸조의 모든 역량이 담긴 레이스카다. 사진: 김학수 기자


피트 스톱 연습 중인 푸조 토탈에너지스. 사진: 김학수 기자


연습은 더 철저하게

내구 레이스에 있어서 ‘피트 스톱’은 말 그대로 다른 레이스와는 사뭇 다른, 내구 레이스만의 특별함을 부여할 수 있는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피트 스톱에서의 작은 실수가 ‘결승 레이스의 향방’을 가르는 ‘나비 효과’로 이어지며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연습 세션에서는 선수들이 후지 스피드웨이에 적응하고, 레이스카의 셋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피트 스톱’ 연습을 하면서 ‘실수 없는 결승 레이스’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실제 피트를 둘러보는 내내 여러 번 피트 스톱을 하는 모습이었다.

FIA WEC 하이퍼카는 급유와 타이어 교체, 그리고 드라이버 교체를 한다. 사진: 김학수 기자


주행을 마치고 피트 안쪽으로 돌아오는 장 에릭 베르뉴. 사진: 김학수 기자


레이스카가 롤리팝 맨의 지시에 따라 정지선에 차량을 세우며 미케닉들이 달려든다. 윈드쉴드를 닦아내고, 급유를 하고 드라이버가 교체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이어서 타이어 교체를 하며 ‘피트 스톱’ 시간을 최소로 줄일 수 있는 ‘노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연습 세션이라고는 하지만 미케닉들은 말 그대로 100% 몰입한다. 레이스카에 뛰어 오르고, 교체한 타이어를 옮긴다. 선수들 역시 빠르게 움직이며 드라이버 교체 연습을 하며 ‘피트 스톱의 무결성’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반복 숙달이 답이라 할 수 있었다.

푸조 토탈에너지스는 성공적인 레이스로 '바레인'을 향한다. 사진: 김학수


한편 FIA WEC 후지 6시간 내구 레이스는 ‘내구 레이스’가 얼마나 많은 변수의 영향을 받는지 알 수 있었다.

실제 경기 초반은 캐딜락 허츠 팀 조타가 지배했지만 세이프티카 등장으로 모든 것이 변했고, 결국 ‘타이어 두 개만 교체하는 도박수’를 던진 알핀 인듀어런스 팀이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고, 푸조 토탈에너지스 역시 2위에 올랐다.

2025 FIA WEC 최종전은 오는 11월 8일,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8시간 내구 레이스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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