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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더 막힐라”…패닉바잉에 성동·마포·광진 아파트값 급등[집슐랭]

성동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 0.59%로 1위

이어 마포·광진·송파 순으로 상승…풍선효과 뚜렷

25개 자치구 중 구로·도봉·강남구 제외 22곳에서 상승폭 확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2곳에서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다. 6·27 대출규제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총액이 6억 원으로 제한되고 대출 받을 경우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등 강력한 규제가 시행됐지만 시장에서 효과가 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서울로 진입하려는 수요자들의 심리가 자극되며 강남3구 및 용산구 이외 한강벨트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아파트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9·7 공급대책 발표 이후 3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 상승했으며,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9%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대비 0.07%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토허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한강변 인근 자치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거셌다. 성동구가 전주대비 0.18%p 오른 0.59%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이어 마포구가 0.43%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9월 한달 누적 상승률이 성동구는 1.47%, 마포구는 1.0%에 달한다. 주택담보대출 총액이 6억 원으로 제한된 가운데 서울 집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정부의 추가 대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규제 전 매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다른 한강벨트 지역인 광진·송파구도 전주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이 0.35% 올랐으며 이어 강동구(0.31%), 양천구(0.28%), 중구(0.27%), 영등포구(0.24%), 동작구(0.20%), 동대문구(0.15%) 순이었다. 강남구는 0.12% 상승률로 전주와 동일했으며 서초구도 0.20% 상승률로 전주대비 0.3%p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 중에서 상승세가 축소된 곳은 구로구(0.06%)와 도봉구(0.00%) 뿐이었다.



경기도에서는 분당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성남시 분당구는 0.64%로 전주대비 0.30%p 상승했다. 한달 새 누적 상승률이 1.44%에 달한다. 과천은 0.23%로 전주(0.19%)대비 0.04%p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며 “한강 이북 지역으로 성동구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마포구는 성산·공덕동 위주, 광진구는 자양·광장동 학군지 위주, 용산구는 이촌동·원효로4가 위주로, 중구는 신당·중림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송파구 잠실·가락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는 암사·명일동 위주, 양천구는 목동·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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