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추석 명절에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또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삼성은 협력 업체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총 1조 1900억 원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 삼성중공업(010140), 삼성E&A(02805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 등 13개사다. 물품 대금은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집행된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삼성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경기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추석보다 약 3200억 원 확대했다.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2011년부터 월 3~4회 주기로 물품 대금을 지급하며 협력사의 안정적 자금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계사 자매 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온라인 장터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 관계자는 “협력 회사의 자금 부담 경감과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와 내수 진작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생 협력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