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임기 내에 한일 관계가 나아졌다며 양국과 알래스카 에너지 사업에 협력할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그러면서 “내 임기 동안 (한일 관계에) 많은 장애물이 없어졌다”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저격당해 돌아가셨지만 한국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고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같은 감정을 갖고 있어서 일본과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도 우리의 좋은 동맹국이지만 한일 양국에 위안부 문제 등 껄끄러운 부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일본의 협력은 어려웠지만 일본은 앞으로 나아가길 원하는 것 같고 한국은 주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은 정말 한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며 “북한 문제를 같이 해결하고 싶어 하고 한국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도 이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대통령을 뵙기 전 미리 일본과 만나 걱정하는 문제를 미리 정리했다고 생각해 달라”며 “한미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한일관계가 어느 정도 수습돼야 하고 이시바 총리를 만났을 때 그전에 갖고 있던 여러 장애 요소가 많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한국과 알래스카와 관련해 거래하고 있는데 한국이 필요로 하는 원유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한테 큰 우위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합의를 타결할 것”이라며 “한국과의 합작회사(JV) 투자이고 일본도 개입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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