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은 23일 양국 교류 활성화에 합의했다. 이시바 일본 총리는 “젊은 세대의 교류 수요에 부응해 양국 간 워킹홀리데이 비자 제도의 확충도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경제의 잠재력은 대단히 크다”며 “수소, 인공지능(AI) 등에 관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추진하는데도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총리 관저에 도착한 뒤 소인수 회담 자리와 확대회담을 잇따라 가진 뒤 이시바 총리와 양국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기존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실천하고 양국이 미래지향적 상생협력의 길을 함께 열어 나가고자는 신념 위에 일본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화답하듯 이시바 총리도 “셔틀외교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특히 “지방 활성화와 저출산·고령화, 농업, 재난에 대응한 회복력 확보 등 사회의 공통 과제가 존재한다”며 “공동 과제 대해 양국이 서로 지혜 공유하고 협력해서 해법을 찾기 위해 양국 정부 간의 협의체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교류 활성화도 강조했다. 그는 “젊은 세대의 교류 수요에 부응해 양국 간 워킹홀리데이 비자 제도의 확충도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경제의 잠재력은 대단히 크다”며 “수소, 인공지능(AI) 등에 관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추진하는데도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정상회담 공동 결과를 문서로 발표하기로 합의한 것도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도 재개됐다”며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수시로 방문하고 대화하는 정상간 셔틀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대통령도 이시바 총리가 밝힌 경제 분야의 수소와 AI 등 미래 산업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사회 분야에서는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 문제와 농업, 재난 안전 등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당국간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워킹홀리데이 참여 횟수 확대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저와 이시바 총리는 오는 10월 한국 경주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와 일본이 의장국인 한일중 정상회의에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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