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들은 극과 극의 메뉴를 동시에 찾았다.
20일 요기요가 최근 3년간 여름 시즌(6~7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더위 속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기 위해 자극적인 음식과 건강식을 오가는 소비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여름 시즌(6~7월) 이용자들이 요기요 앱 내에서 검색한 데이터 비교를 통해 진행됐다. 분석 결과 '매운', '짬뽕' 등 강렬한 맛을 주는 도파민 푸드 검색량이 2023년 대비 올해 29% 이상 증가했다. 특히 마라 요리는 전년 대비 검색 비중이 11% 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매운 음식이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면서 더위를 이겨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트렌드가 여전히 강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저자극·저칼로리 식단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저당'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230% 이상 증가했고 '키토'(14%), '과일'(17%) 등 건강식 관련 검색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려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요기요 관계자는 "더위로 지친 입맛과 체력을 회복하려는 소비자들이 자극적인 메뉴와 건강한 식단을 번갈아 찾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도파민 푸드와 맛과 건강의 균형을 찾는 헬시플레저가 여름철 외식 소비의 양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