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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거구 조정, 전·현 대통령 ‘신경전’

오바마, 캘리포니아 선거구 조정 지지

"거대 텍사스에 맞설 능력 있는 지역"

내년 중간선거 앞두고 전현직 신경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선거구 조정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내년 11월 열릴 중간선거가 전현직 대통령 대결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현지 시간) AP통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전날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선거구 조정 추진에 대해 “특정한 순간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현명하고 신중한 접근 방식”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인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당 지지자들 앞에서 캘리포니아 선거구 재획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 주의회 하원은 이날 선거구 조정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주 상원을 거친 뒤 주지사 서명을 받으면 공식화된다. 전문가들은 하원의원 전체와 상원의원 3분의 1을 뽑는 내년 중간선거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서 각 당을 대표하는 전현직 대통령 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미 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219석, 212석을 차지하고 있다. 상원에서도 공화당(53석)이 민주당(47석, 민주당 성향 무소속 2명)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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