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문화소외 아동을 위한 박물관의 포용적 전시·교육’을 주제로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제14회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외 받는 아동을 위한 어린이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를 위해 박물관학, 교육학, 사회복지학 등 전문가들이 모여 강연과 발제, 토론을 이어간다. 이와 연계하여 우리나라 주요 박물관에서 제작한 전시 자료 및 교육 관련 체험물을 한자리에 모아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김형모 경기대 교수는 ‘문화소외 아동의 문화향유권’이라는 주제로 문화활동이 어린이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 사회적 자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그리고 문화향유권 보장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이 모두 평등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 핵심과제임을 강조한다.
주제발표는 손지현 서울대 교수가 ‘박물관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방법론 연구’를, 김현아 해달별문화연구소 박사가 ‘어린이 모두를 위한 어린이박물관’를, 조상식 동국대 교수가 ‘아동·청소년을 위한 독일 문화 교육정책의 방향과 사례’를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또 사례발표를 맡은 윤은지 서울디지털대 교수는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박물관 교육: 일본 아웃리치 프로그램의 사례 분석’이라는 내용으로 일본 박물관의 교육 역할을 소개한다. 기획발표를 맡은 최명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20년의 전개와 의미’라는 주제로 지난 20여 년간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교육 및 전시의 성과와 의의에 대해 발표한다.
올해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을 포함하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국립어린이과학관, 국립항공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한다.
학술대회와 교구재 전시 홍보부스는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과 로비에서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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