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수도권 150㎜ 강한 비…광복절부터 다시 폭염

이틀간 수도권 시간당 50㎜ 물폭탄

15일 이후엔 폭염 수준의 무더위

전국 곳곳 비가 내린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부터 이틀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광복절 이후에는 다시 폭염 수준의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3~1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구체적으로 서울과 경기 북부에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는 누적 강수량 50~120㎜, 경기 북부에는 150㎜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질 예정이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며 정체전선이 북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체전선상에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는 동시에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며 압축된 것이 이번 폭우의 원인이다. 건조공기가 압축되는 과정에서 대기 하층에서 빠르게 부는 바람인 ‘하층제트’까지 발달하며 강수대가 형성됐다.

14일 오후부터 비는 점차 잦아들겠다. 다만 15일 오전까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영향을 받는 만큼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광복절인 15일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기온이 상승할 예정이다.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과 열대야에 따른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