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145020)이 미국 톡신 시장에서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3월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고객 수가 계획 대비 빠르게 늘고 있다. 출시 5개월 차인 현재 속도는 경쟁사 에볼루스의 출시 초기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LS증권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미국 매출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
LS증권은 미국 사업 첫해 매출은 약 510억 원으로 전망했다. 분기별로는 3분기 120억 원, 4분기 140억 원 수준이 예상된다. 휴젤의 미국 유통사향 공급가격 배수를 2.5배로 가정하면 이는 미국 톡신 시장 점유율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지속 중이다. 진출 3년 차에 접어든 휴젤은 1선 도시 주요 체인 병원 입점을 완료한 상태에서 현지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매출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03억 원, 영업이익은 5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34% 성장하면서 톡신 수출 고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톡신 수출은 같은 기간 37% 늘어난 422억 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북남미 수출은 131억 원으로 386% 급증했다.
수익성이 높은 톡신 수출이 확대되면서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79%로 올랐다. 판관비율은 27%로 낮아져 영업이익률도 51%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7%포인트 증가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톡신 수출 증가, 매출총이익률 상승, 판관비 통제를 통해 고수익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조은애 LS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톡신 매출이 경쟁사 대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중국 매출 성장세와 함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