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민간 주도의 문화공간 발굴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락방’ 캠페인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와 공동체 활동을 누릴 수 있는 ‘15분도시’ 실현을 위한 생활권 기반 확산 전략이다.
시는 15분도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민간이 운영하는 생활권 문화공간을 발굴하고 시민 자발적 활동을 장려하는 ‘다락방’ 캠페인을 지난 1월부터 온라인 채널(누리집, 유튜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추진해왔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70여 개 공간 중 최종 19곳이 대표 공간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8월 1일부터 3일까지 나흘 간 대표공간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공동체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락방 위크’를 개최한다. 북구 ‘하프데이즈’, 부산진구 ‘라운지제이’, 강서구 ‘북앤스페이스’에서는 음악, 연극, 독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최근 발대식을 가진 시민참여단 ‘십오야 부산’도 참여해 15분도시 정책에 대한 시민 인지도를 높이고 체험형 홍보 효과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공시설뿐 아니라 민간 공간까지 연계한 생활밀착형 공동체 확산 정책을 추진 중이다. 현재 15분도시의 핵심(앵커) 시설인 ‘들락날락’은 어린이 대상 놀이·문화공간으로, ‘하하센터’는 은퇴 신노년층의 자조적 동아리 지원 공간으로, ‘우리동네 ESG센터’는 환경교육 및 세대이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제1차 ‘해피챌린지 당감개금권 사업’을 통해 선형공원, 백양가족공원, 개금숲길공원 등에서 플리마켓, 걷기대회, 마을축제 등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다락방 캠페인은 이 같은 공공 중심의 정책을 넘어 민간 자원과 협력하는 ‘따뜻한 공동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31일 박광명 시 대변인은 “15분 도시의 정책 비전은 행복한 공동체로 삶의 질이 높은 매력적인 삶터 만들기”라며 “공공영역을 넘어 민간영역까지 15분도시의 따뜻한 공동체 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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