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디자인 기반의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지원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부산시는 부산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지능정보기술 융합기업 디자인혁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총 5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기업이 기술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3단계에 걸쳐 지원한다.
이미 올해 상반기 1단계 컨설팅을 통해 선발된 16개 과제 중 9개 우수 과제가 사업화 단계에 돌입했으며 최종 4개 과제는 민간 투자 유치까지 연계 지원받는다.
대표 사례로는 고령층 기억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회상동화를 생성하는 콘텐츠 플랫폼(레벤그리다), AI 기반 건강데이터 분석을 통해 약 복용을 돕는 스마트 약상자(블루라이언스)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특히 이들 과제는 기능성과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을 융합해 접근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계기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연계한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신시장 개척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디자인은 기술의 사용성을 높이고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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