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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크루즈선 탑재 연료전지 기술 개발…"유럽 시장 공략"

SOFC 선박 적용, 탄소 배출 적고 운항 효율 높아

HD하이드로젠 자체 개발한 SOFC 시스템 활용

HD현대가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HD유럽연구센터에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크루즈선 적용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루카스 노르웨이 선급(DNV) 엔지니어, 크리스티안 레르허 투이크루즈 선단 운영 및 보건 담당 이사, 염구섭 HD유럽연구센터장 상무, 변준영 HD하이드로젠 사업개발팀 책임, 김민석 HD한국조선해양 선박연료전지시스템연구실 책임. 사진 제공=HD현대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탈탄소 시대를 맞아 크루즈선에 적용할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 HD하이드로젠이 노르웨이선급(DNV), 독일 크루즈 선사 투이크루즈와 함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크루즈선 적용을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JDP)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SOFC는 천연가스, 암모니아 등으로부터 생성된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다. 연소 과정 없이 전기를 생산해 탄소 및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발전용 엔진 대비 효율이 높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전력 소모가 큰 크루즈선에 적합한 발전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는 첫 단계로 올해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SOFC 시스템을 실제 크루즈선에 적용하기 위한 안전 설계 기준 등을 확립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수소연료전지 계열사인 HD하이드로젠은 자체 개발한 SOFC 시스템의 주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의 성능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600°C~1000°C 사이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의 특성상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SOFC 시스템에서 일부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솔루션 개발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DNV는 설계 초기 단계부터 선급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구조적 안전성과 규제 적합성을 확보하고 투이크루즈는 SOFC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크루즈선 데이터와 실제 선박 적용을 위한 설치 요건과 운항 요구사항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HD현대는 환경 규제가 엄격하고 친환경 선박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크루즈선에 적용 가능한 SOFC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SOFC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40.7%씩 성장해 약 71억 2400만 달러(약 9조 8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HD현대의 세계 최고 탈탄소 선박 기술을 유럽 현지에서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저탄소, 고효율 연료전지 기술로 바다의 탈탄소화를 선도해 나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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