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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장 "농민 지원해야할 농협이 수익만 추구"

사료가격 평균 2.6% 인상에

"농가 적자 이어져 고사 직전

새 정부 대통령과 농협 개혁"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열린 '농협 사룟값·도축비 인상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 회장이 “농협의 주인인 농민이 죽어가고 있는데 농협은 사료 가격을 인상하며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며 “농업을 지원해야 할 조직이 소득을 올리려 하면서 농가 소득은 어떻게 올린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전국한우협회는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의 사료비 인상과 도축비 인상 계획을 철회하라”며 “농협중앙회장 취임 후 변화와 혁신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던 농협의 타깃은 농민이 됐다”고 비판했다.



민 회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회사가 적자를 보면 직원 급여를 동결하고 상여금을 줄였다가도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높이지 않느냐”며 “그런데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가는 모두 망해가고 있는데 고정 급여를 받아가며 배만 불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농협이 신경 분리를 하기 전에는 축산 분야에서 수익을 내 신용 부문을 먹여살렸다”며 “강 회장은 농민을 지원하는 농협 경제 사업 조직 평가도 수익성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농업 지원 본부가 얼마나 돈을 벌 수 있겠나”라고 토로했다.

농협사료는 이날부터 사료 가격을 평균 2.6% 인상한다고 밝혔다. 농협사료 가격은 ㎏당 평균 495원에서 508원으로 13원(2.6%) 올랐고 한우 비육우용 사료 가격은 ㎏당 484원에서 497원으로 2.7% 인상된다. 농협사료 측은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자 지난해 8월까지 사료 가격을 모두 6차례 인하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급등한 환율의 영향으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이달 27일 발표한 ‘2024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비육우의 마리당 순손실은 161만 4000원으로 1년 전(142만 6000원)보다 18만 8000원 증가했다. 협회는 “새 정부 대통령과 ‘농협 개혁’ 6월 항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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