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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업 1분기 매출 10% 증가…SKT 사태로 탄력받나

보안 수요 늘고 해외 진출 확대

'해킹 대응' 기업 투자 증가 전망

지속 성장 위한 정부 지원 필요

이미지투데이




국내 보안 업계가 사이버 보안 수요 증가와 해외 시장 진출 에 힘입어 1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SK텔레콤(017670) 해킹 사건을 계기로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보안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안랩(053800)·이스트소프트(047560)·지니언스(263860)·파수(150900)·라온시큐어(042510)·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이글루(067920) 등 국내 주요 보안 기업 7곳의 올해 1분기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매출액은 1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안랩(15.4%), 지니언스(34.3%), 파수(3.7%), 이글루(9.8%), 지란지교시큐리티(10.4%) 등 대부분 기업의 매출이 늘었다. 다만 이스트소프트(-1.9%), 라온시큐어(-3.5%) 등은 감소했다.

국내 보안 업계의 성장은 우선 보안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해킹 등 사이버 위협이 고조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기업의 보안 솔루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처 확대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실제로 안랩의 올해 1분기 수출 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 해킹 사건을 계기로 국내 보안 업계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 같은 대기업마저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일반 기업들이 서둘러 보안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부 역시 기업들의 보안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법·제도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사태로 전 국민 수준의 피해가 발생해 정책적·제도적 개선 요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AI 기술이 해킹에 악용되면서 사이버 공격이 더욱 정교해지고 빈도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보안 업계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뿐만 아니라 안랩, SK쉴더스 등 민간 기업도 올해 AI 기반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보안 대응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전문 역량을 지닌 보안 기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내 AI 시대 사이버보안 안보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아직 영세한 수준인 국내 보안업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안업계 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라는 점에서다. 하지만 올해 정부의 보안 관련 예산은 줄었다. 올해 정부의 사이버위협 대응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은 10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억 500만 원 감소했다.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예산도 지난해 241억 원에서 올해 221억 원 수준으로 20억 원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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