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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로봇 키오스크…AI 생태계, 데이터센터 넘어 무한확장

■'컴퓨텍스 2025' 개막

첸브로·인벤텍 등 AI 인프라 위주

차량·서버 등 응용솔루션 선보여

모빌린트 등 韓기업도 부스 마련

젠슨 황, 대만 업체와 우의 다져

라이칭더 총통은 개막식서 축사

대만 타이페이에서 20일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 참가한 에이수스 부스 앞에 참관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타이페이=허진




2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서 마주한 참가 기업들은 하나같이 ‘엔비디아’를 앞세웠다. 엔비디아 최신칩 탑재를 통해 자신들도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중 한 곳이라는 자부심의 표현이었다. 전시관 입구에 대형 부스를 마련한 대만 컴퓨팅 솔루션 기업 첸브로는 아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친필 서명을 받은 제품을 가장 눈에 잘 띄는 자리에 배치했다.



1981년 PC용 주변 부품을 전시하는 데서 출발한 컴퓨텍스는 40여 년 만에 ‘AI 팩토리’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는 행사로 탈바꿈했다. 황 CEO는 줄곧 AI 데이터센터를 AI 팩토리로 불렀다. 지난해 컴퓨텍스는 AI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AI가 다양한 응용처에 적용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미국 데이터 솔루션 기업 시게이트는 전통적인 제품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하드디스크 대신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저장) 솔루션과 클라우드 솔루션을 주력으로 전시했다. PC용 부품 회사로 시작한 첸브로도 이번 전시의 핵심 제품군을 모두 AI 인프라라고 소개했다. 크리스 차이 첸브로 세일즈 디렉터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컴퓨텍스 전시 대부분이 AI”라며 “우리도 향후 5~10년을 중요한 시기로 보고 AI 솔루션의 다양한 생태계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AI의 다양한 응용 사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서버 제조 업체 인벤텍은 헬스케어와 생산, 로봇 키오스크 등 AI 솔루션 적용 사례를 전시했다. 인벤텍 관계자는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면서 일반 기업의 AI용 서버 수요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중심의 미디어텍도 디멘시티 오토, 오토 콕핏 C-X1 등 AI솔루션이 탑재된 자동차용 제품을 전시장 한가운데 뒀다.

대만 타이페이에서 20일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 참가한 미디어텍이 전시 부스에서 선보인 차량 관련 인공지능(AI) 솔루션.타이페이=허진


대만의 대표 PC기업 에이수스는 AI인프라스트럭처·에브리데이AI·워크스페이스AI 같은 문구를 내걸고 PC·노트북의 AI 기능을 강조했다. AI 기기와 데이터센터의 중심으로 떠오른 대만을 겨냥해 국내 기업들도 부스를 꾸렸다. AI 스타트업 모빌린트는 카메라·로봇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자사 대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에지 디바이스용 AI NPU를 만드는 딥엑스 역시 폐쇄회로(CC)TV 등에 탑재되는 제품을 전시하고 대만 공급망을 공략했다. 딥엑스 관계자는 “대만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는게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전날 엔비디아를 AI 인프라 기업으로 정의하며 대만에 제2의 거점 설립을 발표한 황 CEO는 이날 릭 차이 미디어텍 CEO와 영 리우 폭스콘 CEO의 기조연설 무대에 연달아 깜짝 등장하며 대만 업체와의 끈끈한 협력을 과시했다. 황 CEO는 “어제 AI 팩토리 건설을 발표했는데 이제 폭스콘은 세계적 수준의 AI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되는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취임 1년을 맞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AI 세계에서 대만이 중심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세제 혜택, 금융 지원 등을 통해 AI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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