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003620)(KGM)가 이탈리아 시장에 KGM 브랜드를 선보이며 도전장을 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액티언을 시작으로 판매 모델을 늘려 연간 5000대의 현지 판매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KGM은 최근 이탈리아 시에나에 위치한 라바냐이아골프리조트에서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KGM의 이탈리아 판매를 담당하게 된 대형 딜러사인 오토토리노사와 딜러들을 대상으로 KGM 브랜드와 중장기 수출 전략 및 신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KGM은 액티언과 함께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을 선보였다. 현지 언론인과 딜러사 관계자 등은 티볼리와 코란도, 렉스턴, 무쏘 스포츠 등 기존 모델을 직접 시승하며 차량들의 상품성을 체험했다.
KGM의 이탈리아 진출은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소폭 역성장했지만 정부의 신차 보조금과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면서 성장 가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KGM 관계자는 “이탈리아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 추가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현지 딜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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