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K, 동남아서 하루 4.4만배럴 생산…페루 신화 잇는다

■베트남 원유생산 준비 한창

두번째 생산기지 '황금낙타 광구'

길이 60m 해상지지대 위용 뽐내

내년부터 하루 2만배럴 본격생산

印尼서 광구 운영권 획득도 기대

SK어스온이 베트남 붕따우시에서 건조 중인 해상 원유 생산 플랫폼의 하단 지지대인 재킷.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12일(현지 시간) 찾은 베트남 붕따우시 소재 PTSC M&C 야드에서는 SK어스온의 원유 생산 플랫폼 건조 작업이 한창이었다. 해상 원유 생산 플랫폼 전체의 하단을 지지하는 구조물인 재킷과 해상에서 뽑아낸 혼합물에서 원유와 가스, 바닷물을 분류하는 톱사이드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재킷은 전체 공정의 75%가 진행돼 길이 60m의 위용을 뽐냈다.

SK어스온이 4000억 원을 투입해 만든 해상 원유 생산 플랫폼은 내년 8월 건조를 마친 뒤 15-1/05 해상 광구 황금낙타 구조에 투입된다. 올해 7월 재킷이 먼저 설치되고 내년 8월 톱사이드를 그 위에 얹힌다. 설치가 완료되면 매일 2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광구는 SK어스온이 베트남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두 번째 장소다. SK어스온은 1998년 15-1 광구에 지분을 투자했고 2003년부터 검은사자 구조에서 매일 3500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 15-2/17 광구에 파트너로, 16-2 광구는 운영권자로 참여 중인데 탐사가 진행 중인 이들 광구에서도 최근 낭보가 이어졌다.



2023년 11월 16-2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고 올해 1월 15-2/17 광구 황금바다사자 구조에서도 원유를 발견했다. 지난달에는 내년 하반기부터 원유를 뽑아내는 황금낙타 인근의 붉은낙타 구조에서도 원유가 확인됐다. 15-2/17 광구는 최소 1억 7000만 배럴의 잠재 자원량이 예상된다.

베트남 15-1/05 광구 전경.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어스온은 동남아시아를 제2의 자원 개발 거점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첨병인 베트남은 원유와 가스 등 44억 배럴의 자원이 매장된 동남아 최대 산유국이다. SK어스온이 광구를 보유 중인 쿨롱 분지는 베트남 내에서도 탐사 유망성이 가장 높다. SK어스온은 2022년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해상 SK427 광구의 운영권을 획득했고 지난해 해당 광구 권역 내 케타푸 광구 운영권을 얻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말 정부 주관 광구 입찰에 참여해 2개 광구를 낙찰받고 세부 계약을 조율하고 있으며 조만간 최종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1996년 지분 참여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SK 자원 개발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한 페루는 하루 4만 4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SK어스온은 10년 내 동남아 지역의 생산량을 페루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노정용 SK어스온 동남아 사업 담당은 “베트남 자원 개발 사업은 15-1 광구의 안정적인 생산에 3개 광구까지 더해져 페루의 신화를 잇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