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유한양행 계열 바이오 기업 이뮨온시아가 일반청약에서 4조 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았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이날 마감한 일반청약에서 3조 7600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받았다. 전체 청약 건수는 16만 9191건, 경쟁률은 913대 1로 집계됐다. 청약자들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배정 방식 주식 수는 6.75주였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최소 단위(5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라면 6주를 받은 뒤 75%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뮨온시아는 앞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참여 기관 2205곳 중 97% 이상이 희망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하며 공모가를 상단인 3600원에 확정했다.
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2021년 중국 3D메디슨과 총 4억 7050만 달러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66.77%를 보유한 유한양행이 대주주로 있다. 유한양행은 3년 동안 보호예수를 설정해 지분을 장기 보유한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한 공모 금액은 329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628억 원이다. 이달 19일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입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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