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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일부터 신규 가입 중단…대리점 손실은 본사가 보전”

유영상 대표 고객 보호방안 발표

T월드 2600곳, 유심교체에 집중

위탁계약 없는 판매점·온라인 예외

고객 신청없이 유심보호 자동 가입

공항 로밍센터에 본사 직원 투입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해킹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017670)이 이달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다. 유심 부족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신규 가입 및 번호 이동을 받지 말라는 정부의 행정지도가 이뤄진 지 하루 만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심 해킹 관련 추가 고객 보호 방안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직영점·대리점을 포함한 모든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고객 상담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 업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모집 중단 기간에 발생한 매장 영업 손실에 대해서는 보전할 방침이다. 하루 유심 교체 가능 대상은 20만~25만 명으로 추산되며 15일 이후부터는 유심 부족 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SK텔레콤과 직접 위탁계약을 맺지 않은 전국 수만 곳의 휴대폰 판매점이나 온라인 유통 채널의 가입자 유치는 계속 유지된다. 유 대표는 “SK텔레콤과 직접 계약을 맺지 않는 판매점은 대리점보다 더 소상공인이기에 영업을 중단하라고 말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한 7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고객을 시작으로 모든 고객에 대해 14일까지 유심 보호 서비스에 자동 가입 처리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 공항에 고객이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6일까지 인천·김포공항 로밍센터 업무 처리 용량을 3배로 확대한다. 본사 직원 1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유심 교체 업무를 돕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아울러 유심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제조사와 생산량 증대를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해외 칩셋 제조사에도 공급 일정 단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유 대표는 가입자 해지 위약금 면제 요구와 관련해 “저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로펌을 통해 법무 검토를 하고 있고 사내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위약금은 위중한 사안이기 때문에 제 선에서 단독으로 하지 못하는 만큼 법무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이사회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면제 여부에 대한 결론이 정해지는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SK텔레콤이 주의를 당부한 유심 재고 도착 관련 스미싱 문자메시지.


SK텔레콤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킹 사고를 둘러싼 오해도 바로잡았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현재까지 당사는 (유심 교체를 예약한 가입자들에게) 유심 재고 도착 문자메시지(SMS)를 보내지 않았다”며 “해당 SMS를 발송할 시 114 발신 번호와 인증 마크를 활용해 보낼 예정으로 그 외의 SMS는 스미싱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고 초기에 고객께 사고 내용과 대책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채 믿고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하다가 많은 고객의 불안·불편을 초래했다”면서 “침해를 인지하고 나서 24시간 내 유출 등을 제대로 신고하지 못한 점은 저희가 잘못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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