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035420))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정보기술(IT) 기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리퍼비시’ 서비스가 1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63%의 거래량 증가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리퍼비시 서비스는 사설 수리 이력이 없는 중고 IT 기기를 선별해 검수해 판매하는 기업-개인 간 거래(B2C) 방식의 중고 기기 구매 서비스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주요 IT 제품을 기능 테스트·개인정보 삭제·무상 교환 보장 등의 절차를 거쳐 S·A·B 등급으로 구분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크림에 따르면 리퍼비시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출시한 후 월 평균 순거래액(NMV)이 올해 두 배 수준으로 성장하는 등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7월 이후 2개 분기 동안 달성한 누적 순거래액을 3개월 만에 달성했다.
크림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경기 둔화·고물가·고환율 등 복합적인 경제 환경 속에 합리적인 가격과 검증된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대학생과 청년층이 특히 빠르게 리퍼비시 제품 수요층으로 유입되는 모습이다.
크림은 수요 증대에 따라 상반기 중 다양한 IT 기기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테크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만 입점돼 있다.
회사는 리퍼비시 서비스와 함께 보유 기기 판매를 위한 ‘내 폰 시세’ 서비스를 운영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상태를 기반으로 예상 판매가를 안내하고 등록부터 판매·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4월에는 서비스를 재정비해 평균 매입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앞으로 노트북, 스마트워치 등으로 매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크림 관계자는 “패션 분야 뿐 아니라 테크까지 일상의 다양한 소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안심하고 IT 기기를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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