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5월 개인 투자용 국채를 1300억 원 발행하기로 했다. 올해 3월 출시돼 흥행에 성공한 5년물 국채는 전달보다 100억 원 늘린 800억 원을 발행한다.
기재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개인 투자용 국채 발행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발행 규모는 총 1300억 원으로 종목별 발행 한도는 5년물 800억 원, 10년물 400억 원, 20년물 100억 원이다.
5년물 국채는 올해 3월 처음 발행된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5년물 국채 발행 계획 규모는 700억 원이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1149억 원의 청약이 이뤄졌다. 실제 배정 규모는 912억 원이다. 원금과 이자, 세제 혜택은 유지되면서 ‘긴 만기’의 부담을 던 5년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음달 발행 규모도 100억 원 늘어난다.
5월 발행되는 개인 투자용 국채의 만기 보유 시 적용 금리는 5년물 연 3.030%, 10년물 3.180%, 20년물 3.200%다. 이에 따라 만기 보유 시 세전 수익률은 4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5년물 약 16%, 10년물 37%, 20년물 88%가 된다.
청약 기간은 다음 달 9~15일이다. 구입을 희망하는 개인투자자는 청약 기간에 판매 대행 기관(미래에셋증권)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청약하면 된다.
청약 금액은 청약 총액이 월간 종목별 발행 한도 이내일 경우에는 전액 배정된다. 청약 총액이 월간 종목별 발행 한도를 초과하면 기준 금액(300만 원)까지 일괄 배정한 후 잔여 물량은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된다. 배정 결과는 청약 기간 종료일의 다음 영업일에 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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