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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청약 단 1건…IPO마저 지지부진 [시그널]

■돈줄 마른 기업

심사 강화에 대기업 상장 보류

희망 공모가 범위 대폭 할인도

여의도 증권가 모습. 뉴스1




경영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인 기업공개(IPO) 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모주 청약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당국이 심사 기준을 강화하자 상장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일부 기업은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서도 자금 확보를 위해 공모가 할인율을 높여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공모주 청약에 나선 기업은 쎄크 단 1곳에 불과하다. 지난달 25~26일 에이유브랜즈가 일반 청약을 받은 후 약 3주 동안 IPO 기업이 없었다. 올해 신규 상장 시장은 시가총액 1000억 원 안팎의 일부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다. 상장 시가총액이 5조 9972억 원으로 몸값 1조 원 이상 대형주 시장의 ‘가늠자’로 여겨졌던 LG CNS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5만 2000원으로 공모가였던 6만 1900원을 한참 밑도는 중이다.



일찍이 시기를 확정해 IPO 과정에 돌입한 일부 기업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큰 폭의 공모가 할인에 나섰다. 다음 달 청약을 받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대표적으로 시가총액을 1조 원 수준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을 크게 하회하는 4789억~5622억 원으로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설정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당국이 심사 기준을 높이고 증시 변동성 확대로 IPO 수요도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며 “할인율을 높여서라도 경영 자금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K·한화·롯데·LS그룹 등 다수의 대기업 집단은 자회사 상장을 시도하고 있지만 최근 강화된 심사 기준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엔무브는 최근 한국거래소와의 협의를 통해 상장예비심사 청구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미 모기업이 상장해 있는 상황에서 자회사가 추가 상장하는 것에 대해 당국이 엄격한 잣대로 심사하자 주요 기업의 상장 착수 시점이 밀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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