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가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WCOTY)에 선정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최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EV3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EV3는 함께 후보로 오른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퍼)와 BMW X3를 누르고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총 6개 부문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은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 2024년 EV9에 이어 4년 연속으로 이뤄냈다.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의 수상까지 고려하면 올해 다섯 번째 수상에 해당한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0개 국가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9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수상의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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