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산업 전반을 혁신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어스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52억 달러(약 7조 5000억 원)에서 2033년 1966억 달러(약 284조 9000억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039130)는 AI 에이전트 ‘H-AI’를 통해 고객 취향을 반영한 패키지 상품을 자동 구성했다. 토스랩과 스윗 같은 SaaS 기업들은 AI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해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기회가 확대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이 바이오시밀러 허가 과정을 간소화해 국내 중견 바이오 기업들의 유럽 진출 장벽이 낮아졌다. 리테일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이 가속화됐다. 솔루엠은 고객 특성과 시선 방향까지 분석하는 AI 기반 ‘솔담마트’를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딥핑소스는 매장 동선과 재고 분석 기술로 일본 매출이 50%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 AI 에이전트의 산업 재편
최근 AI 에이전트는 단순 보조 도구에서 벗어나 목표 인식부터 계획·실행·피드백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했다. 특히 IT, 금융, 제조, 의료 등 산업별 특화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 구도가 급변했다. 하나투어는 이러한 변화를 ‘에이전틱 AI’로의 진화라고 표현하며 업계 선도를 자임했다. 구글과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는 에이전트 생태계 선점을 위한 경쟁을 펼쳤다. 구글은 AI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 기술을 개발했다. 오픈AI는 2만 달러급 고급 구독 모델을 검토 중이다. 국내 기업들도 한국의 앱 개발 강점을 활용한 실험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다.
■ 바이오시밀러 규제 혁신
EMA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개발 간소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구조적·기능적 유사성만 입증하면 대규모 임상 3상 없이도 품목허가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이 제도는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품목당 수백억에서 2000억 원까지 개발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 이에 국내 중견 바이오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을 신속히 완료했다. 전임상 단계인 ‘프롤리아’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조기 종료하고 허가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리테일테크 혁신과 성과
오프라인 유통 매장이 AI 기반 리테일테크를 도입하며 새로운 혁신에 나섰다. 솔루엠은 용인 신사옥에 ‘솔담마트’를 연내 오픈해 고객 맞춤형 쇼핑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카메라가 고객의 성별, 연령대, 시선 방향까지 분석해 관심 상품을 예측하고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1초 만에 99.5%의 정확도로 상품을 인식하는 ‘AI 계산대’를 출시했다. 결제 시간을 일반 매장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으며, 신상품도 별도 학습 없이 인식 가능해졌다. 배달 로봇도 지역별 특성 학습을 통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국내 리테일테크 기술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1. ‘생각’하는 AI비서…모든 산업 삼킨다
- 핵심 요약: AI 에이전트가 산업 전 영역으로 확산됐다. 하나투어의 ‘H-AI’는 여행 상품을 자율적으로 개발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은 2033년 284조 9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은 앱 단위에서 실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특히 강점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화를 이룰 수 있는 모델의 구축”이라고 조언했다.
2. 유럽 바이오시밀러 허가 간소화…“K바이오 성장 기회”
관련기사
- 핵심 요약: EMA가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생략 허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품목당 최대 2000억 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 바이오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열렸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국내 바이오 업계 전반이 성장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 쇼핑객 시선까지 분석…AI 업고 진화하는 ‘리테일테크’
- 핵심 요약: 오프라인 유통 매장이 AI 기반 리테일테크로 혁신하고 있다. 솔루엠은 고객의 시선까지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솔담마트’를 준비한다. 국내 리테일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매장 내 동선과 재고를 실시간 분석하는 스타트업 딥핑소스는 작년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일본에서 달성했다. 북미 대형 마트에도 솔루션을 공급했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4. 미중 무역전쟁 맞닥뜨릴 새 대통령, ‘리턴 이니셔티브’ 고민하길
- 핵심 요약: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받았다. 한국의 AI 민간 투자는 13억 3000만 달러로 글로벌 순위 11위에 그쳤다. 미국 1090억 달러, 중국 92억 9000만 달러는 물론 오스트리아(15억 1000만 달러), 이스라엘(13억 6000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리턴 이니셔티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네이버, 모빌리티·커머스 ‘버티컬 공략’…카카오는 오픈AI와 손잡고 대중화 추진
- 핵심 요약: 네이버는 현대차그룹과 협업해 ‘하이퍼클로바X’를 모빌리티 AI 에이전트에 결합했다. 카카오는 오픈AI와 제휴해 ‘카나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은 ‘에이닷’을 890만 명 가입자 기반으로 발전시켰다. 한국 기업들이 전 세계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성과를 못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AI 분야에서 아예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6. 직격탄 맞은 SaaS 기업, AI 에이전트로 환승중
- 핵심 요약: SaaS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나섰다. 토스랩은 협업툴 ‘잔디’에 AI 에이전트 ‘스프링클러’를 도입했다. 스윗은 ‘AI 에이전트 마이스냅’을 출시해 체크리스트 작성부터 보안까지 지원한다. 올거나이즈는 AI 기업으로 전환한 뒤 한국과 일본에서 금융기관과 정부기관을 상대로 고객사를 확보했다.
[키워드 TOP 5]
AI 에이전트, 바이오시밀러 규제 간소화, 리테일테크, 비즈니스 모델 전환, 글로벌 진출, AIPRISIM, AI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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