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 관세를 포함해 중국에 최대 1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양국의 대립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중국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미국산 농산품 관세 인상 등 6대 대응 조치를 발표하고 미국 국채 매각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 폭락에도 “무언가를 고치려면 약을 먹어야 한다”며 정책 변화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급격한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은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시급해졌다. 특히 미국 저신용 회사채 스프레드가 4%를 넘어서며 경기침체 신호를 보내 더욱 면밀한 주의가 요구된다.
■ 미중 무역전쟁 치킨게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국을 상대로 매기겠다고 선언한 추가 관세가 104%에 달했다. 2월과 3월 발표된 추가 관세 20%, 상호관세 34%, 새로 언급된 50%를 모두 합한 수치다. 기존 적용 관세율까지 더하면 미국의 대중국 평균 관세율은 최대 120%대까지 폭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국과의 전략적 디커플링을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 국민연금 미국 투자 충격
트럼프 관세 전쟁의 여파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연기금의 투자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국민연금의 미국 증시 투자 규모는 156조 원에 달하며, KIC도 62조 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직접 보유했다. 국민연금과 KIC가 비중을 늘린 상위 종목들은 브로드컴 -36.05%, 아마존 -24.60%, 팔란티어 -37.74% 등 1분기 고점 대비 최대 38%까지 폭락했다.
■ 삼성전자(005930) 관세 불확실성
삼성전자가 1분기에 매출액 79조 원, 영업이익 6조 6000억 원의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갤럭시 S25 흥행으로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호실적을 견인했고,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으로 메모리 수요가 회복됐다. 그러나 베트남에 대한 46% 관세 부과로 스마트폰 생산에 직격탄이 예상된다.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간 최대 5조 5000억 원의 매출 손실이 우려된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트럼프 ‘차이나 리포커스’에…中 “끝까지 싸울 것” 美국채 던지나
- 핵심 요약: 미중 무역전쟁이 치킨 게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7610억 달러 규모 미국 국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177%로 전일 대비 17bp 급등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624%로 20bp나 껑충 뛰었다. 국채금리가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 폭이 커진 만큼 국채 매도 폭도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관련기사
2. 투자한 美주식 폭락…국민연금 수익률 ‘빨간불’
- 핵심 요약: 국민연금과 KIC의 미국 증시 투자 규모가 각각 156조 원, 62조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보유 비중을 늘린 상위 종목들이 25~38%의 급락세를 보였다. 연기금들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대응 중이지만 패시브 전략 특성상 매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도 예상보다 강경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3. ‘메모리의 봄’ 기대했는데 美 관세 찬물…호실적에도 ‘긴장’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갤럭시 S25 흥행과 중국 정책 효과로 메모리 시황이 개선됐다. 그러나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스마트폰과 반도체 모두 불확실성이 커졌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관세를 판매 가격의 40~50%로 두고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간 최대 5조 5000억 원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美하이일드 회사채 줄매도…‘카나리아 울음’ 커졌나
- 핵심 요약: 미국 저신용 기업 회사채 스프레드가 202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대를 돌파했다. 가구업체 웨이페어, 제트블루, 카니발 등의 회사채 수익률이 10% 내외로 치솟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전 대비 2%p 가량 높아진 결과다. 경기침체를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탄광의 카나리아’ 신호로 해석된다.
5. 삼성에피스, 에피스클리·피즈치바로 美 12조 시장 정조준
- 핵심 요약: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피즈치바’를 미국에 출시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최대 80%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서 유럽시장에 나갈 예정이다. 두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이미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에피스는 유럽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미국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6. 트럼프와 통화한 이시바 “빨리 방미”…네타냐후도 워싱턴서 담판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하락에도 관세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시바 일본 총리가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일본의 대미 투자 기여도를 강조하며 관세 재검토를 요청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워싱턴을 방문해 협상에 나섰다.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은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키워드 TOP 5]
미중 무역전쟁, 상호관세, 국채금리, 하이일드 스프레드, 포트폴리오 재조정, AIPRISM, AI프리즘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