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저축은행이 지난해 37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37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2023년 대비 15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애큐온저축은행은 자산 수익성과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 경쟁력 있는 수신 상품 운영, 업무 효율 증대 및 고객 서비스 개선, 디지털 전환(DT)과 ESG 과제 실현 등 다섯 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했다.
특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인신용대출(P-loan)과 기업신용대출 중심으로 재편하고, 새로운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고도화해 안전한 영업 자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결과, 이자 수익이 197억 원 증가했다.
또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며 자산 성장 전략을 펼쳤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을 축소하고,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해 가계신용대출을 확대했다. 아울러, 고수익 여신 자산을 늘리는 한편, 요구불 예금 증가를 통해 저비용 조달 체계를 구축하고 자금 운용 방식을 다변화해 예대마진율을 개선했다.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도 실적 향상의 핵심 요인이었다. 수신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이자 비용을 453억 원 절감했으며, 리스크 관리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대손상각비를 286억 원 줄였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위험가중자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한 결과, BIS 비율이 2023년 11.62%에서 지난해 12.44%로 상승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애큐온저축은행은 '건전한 자산 기반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상품 라인업을 정비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을 차별화하는 한편, 신용평가 체계를 정교화해 신용 관리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채권관리모형 및 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해 자산 건전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원가성 예금 상품 비중을 확대해 수신 상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현하고, 위기 대응 시스템과 지속가능경영 전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개편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디지털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