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기업 시지메드텍(056090)이 글로벌 의료기기 리더 기업 존슨앤드존슨(J&J) 메드테크에 첫 납품을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2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시지메드텍은 전일 대비 4.61% 오른 953원에 장을 마쳤다. 시지메드텍의 골대체제 ‘노보시스 트라우마’(NOVOSIS TRAUMA)를 J&J 메드테크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지메드텍은 지난 2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J&J 메드테크와 ‘노보시스 트라우마’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노보시스 트라우마는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것을 촉진해 주는 의료기기다. 골절 치료와 뼈 재생 기능을 수행하는 골대체제로 급성 골절 치료와 골결손 부위 재생에 사용된다.
시지메드텍은 이번 납품을 통해 기존 정형외과 임플란트 고정재 중심 사업에서 바이오 재생의료 기반 치료 솔루션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제품 유통은 공급 계약에 따라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가 국내에서 전담한다. 시지메드텍은 향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비롯해 북미, 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의료진 협업 기반의 수술 프로토콜 개발 등을 통해 골절 치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의 의료기술 전문매체 메드개짓(Medgadget)에 따르면, 정형외과 외상(Trauma) 의료기기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320억 달러(한화 약 46조 원) 규모이며, 2036년까지 약 900억 달러(한화 약 131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 인구 증가, 골다공증 유병률 상승, 스포츠 외상 증가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정주미 시지메드텍 대표는 "이번 납품은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와의 공급 계약이 본격적으로 실행되기 시작한 첫 사례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 생각한다"며 "노보시스 트라우마의 시장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골절 치료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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