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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美 해군사관학교 찾아 "한미 협력 진화해야"

데이비스 교장 등 관계자와 환담

미래 해양 연구과제 의견 등 교환

"韓의 美의 굳건한 동맹이자 파트너"

정기선(왼쪽) HD현대 수석부회장이 7일(현지 시간)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이벳 M. 데이비스 교장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HD현대




정기선 HD현대(267250) 수석부회장이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한미 간 파트너십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D현대는 7일(현지 시간) 정 수석부회장이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위치한 미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이벳 M. 데이비스 교장(해군 중장)과 사마라 파이어보 교무처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9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학교의 선체 구조 강의 현장과 유체역학 연구실을 방문해 교수진 및 생도들과 미래 해양 분야의 발전 방향과 연구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생도들과의 환담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선·해양 분야 혁신의 원동력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동맹은 희생으로 맺어져 수십 년 동안 강화돼 왔고 단순한 군사적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안보의 한 축이 됐다”며 “도전 과제가 진화함에 따라 우리의 협력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와 미국 조선업계의 협력 중요성 역시 강조했다. 그는 “HD현대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운항, 디지털 첨단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을 5척 건조해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 국가 안보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지난해 7월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은 후 공동연구 및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과 함께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정호섭 전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은 “세계 1위의 조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 해군과 적극 협력해 세계 평화 수호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육군 특공연대 장교 출신으로 1월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동계 훈련 중인 해군 학관사관후보생(ROTC)들에게 바비큐 특식을 전달했고 2023년 1월에도 육군 ROTC 동계훈련장에 커피차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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